반응형 중국 정치 변화3 중국 내 반공 시위가 확산되는 배경과 의미 최근 중국 충칭(重慶)의 대학타운 한복판에서 벌어진 ‘반공(反共) 투영 시위’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건물 외벽에 “공산당 폭정 타도”, “붉은 파시즘 전복”과 같은 구호가 50분 넘게 투영된 사건은, 중국 사회 깊은 곳에서 여전히 끓어오르고 있는 민심의 불만을 보여주는 단적인 장면입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베이징 사통교 사건, 2022년 말 전국으로 번졌던 ‘백지 시위’, 그리고 이후 각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이어진 반체제 행동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오늘은 중국 내에서 반공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충칭 대학타운 투영 사건의 의미충칭 대학타운은 14개 대학과 대형 쇼핑몰이 모여 있는 핵심 상업·문화 구역으로, 학생과 젊은 층이 대거 모여드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2025. 8. 31. 중국 민심 이반, 어디까지 왔나? – 허베이 '반공산당' 표어에서 읽는 변화의 조짐 최근 중국 허베이성 랑팡의 한 거리 전봇대에서 발견된 대형 표어가 중국 안팎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중공(중국 공산당)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이 문구는 단순한 낙서가 아닙니다. 이는 오랜 세월 국가와 집권당을 동일시해 온 중국 정치 구조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이며, 민심의 균열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오늘은 이 사건으로 읽는 중국의 민심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표어 속에 담긴 두 개의 정체성표어에는 이렇게 덧붙여져 있었습니다.“중공은 마르크스-레닌의 후예이고, 중국 인민은 염황의 자손이다.” 여기서 ‘염황의 자손’은 수천 년 전 중국 문명의 시조로 꼽히는 염제(炎帝)와 황제(黃帝)의 후손임을 뜻합니다.전통 중국 문명과 역사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표현이죠. 반면 ‘마르크스-레.. 2025. 8. 15. 4중전회, 후진타오 연설문 유출설과 시진핑의 미래 중국 공산당의 4중전회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이 8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잡힌 모양이다.그런데 전 국가주석인 후진타오의 연설문이 유출되었는데 그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라 오늘 이 문제를 다뤄보고자 한다. 나는 지금껏 시진핑 체제의 도전에 대해 말해왔고 그 중심인물로 군을 실질적으로 장악한 장여우샤가 당 원로그룹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의 후원하에 시진핑파를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는데, 오늘 그간의 내 주장을 뒷받침할 만 내용이라 나 역시 관심과 기대 그리고 4중회의의 결과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확산되는 연설문 유출설, 진실일까 조작일까오는 8월로 예상되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4중전회를 앞두고,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연설문이 유출됐다는 보도가 일부 해외 중국어 매체를 통해 퍼지고 있다. 이.. 2025. 5. 2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