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진핑의 군 통제권 상실 관련된 뉴스가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만에서 나오는 얘기로는 이미 시진핑이 군 통제권을 상실했다는 얘기까지 나오며 실각이냐 명예로운 퇴진이냐까지 언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미중 정상회담도 중국에서 열자고 하고, 중국과 EU 외교관계 수립 50주년 기념식 브뤼셀 정상회담 초청에도 시진핑주석이 거절하는 등, 중국을 비울 수 없는 그의 현 입장이 뭔가를 대변해 주고 있지 않나도 생각됩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군에 대한 대대적 숙청이 있어왔고 최근까지도 군 장성들이 제거 숙청되는 등 군부 내 불만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특이한 것은 최근에는 친 시진핑 또는 시진핑의 군 숙청에 깊게 관여한 장성들조차 없어지거나 체포구금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뭔가 시진핑의 군 통제권 상실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오지만 아직 확실한 보도가 없기에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은 군 내부의 파벌관계 및 반 시진핑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중국 군부 내 ‘푸젠방’과 ‘산시방’은 최근 몇 년 사이 주목받고 있는 비공식 권력 네트워크입니다.
이들은 모두 시진핑 체제 하에서 군 내 실세 그룹으로 떠오른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구조와 정치적 행보는 시진핑의 군 통제력 유지 여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1. 푸젠방 vs 산시방이란?
이 두 그룹은 공식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중국 내에서 다음과 같이 비공식적으로 불립니다.
구분 | 푸젠방(福建帮) | 산시방(陕西帮) |
의미 | 푸젠성 근무 경험으로 엮인 인맥 | 시진핑의 고향 ‘산시성’ 배경 인사 중심 |
핵심 연결고리 | 시진핑의 푸젠 근무 시절 | 시진핑의 성장 배경·혈연 인맥 |
주요 인물 | 허웨이동, 린샹양, 리샤오밍 등 | 장셴밍, 리샤오밍(중복), 류전리 등 |
주요 포지션 | 실전 지휘관, 남부전구 중심 | 정치장교, 전략 지원부대 중심 |
정치색 | 실용주의, 전문성 중심 | 충성도, 정치적 결속 강조 |
2. 푸젠방: 실력형 군 인맥
2.1 구조와 특성
- 대부분 푸젠성 무장경찰, 해안 경비, 남부전구 해군 등 출신
- 시진핑이 1985~2002년 푸젠성에서 근무할 당시 인연 맺은 인물 다수
- 실무형, 실전 경험 보유자 중심 → 남중국해, 대만 해협, 해군 지휘부 등 요직 장악
2.2 대표 인물
- 허웨이동(何卫东): 중앙군사위 부주석 (2023년 임명, 실전 경험 多)
- 린샹양(林向阳): 남부전구 사령관 (해군 출신)
2.3 정치적 성향
- 시진핑과 실무 인연은 깊지만, 충성 경쟁에서는 산시방보다 낮은 평가
- 실전적 마인드 강하고, 일부는 시 주석의 강경 노선과 온도 차 존재 가능
3. 산시방: 혈연 기반 충성 인맥
3.1 구조와 특성
- 시진핑의 고향인 산시성 또는 시진핑 부친 시중쉰과 인연 있는 정치군 인맥
- 군 정치 장교, 중앙군사위 정치부서, 전략지휘 라인에 집중
3.2 대표 인물
- 장셴밍(张贤明): 전략지원부대 정치위원
- 류전리(刘振立): 북부전구 사령관, 시진핑 측근으로 분류
3.3 정치적 성향
- 강한 충성심 중심, 정치적 발언에 적극적
- 당 중앙의 노선에 따라 강경 드라이브 선도
- 시진핑을 중심으로 철저히 결속된 성향
4. 군 내 반(反) 시진핑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조직화된 반시진핑 군부 세력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불만, 긴장, 균열 조짐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4.1 잇따른 군 간부 숙청
- 2023년 이후 로켓군(전략미사일 군), 해군, 장갑병 부대에서 수십 명 이상 숙청
- 일부는 실전 전문가, 즉 푸젠방 출신 인물 포함
전문성보다 충성심을 앞세운 인사 구조에 대한 내부 불만 가능성
4.2 푸젠방 vs 산시방 내 암묵적 경쟁
- 푸젠방은 실무형 전문가, 산시방은 충성형 정치군인
- 이 둘 사이의 승진 경쟁, 전략 노선 차이, 정책 실행 방식의 차이 발생
직접적인 ‘반기’는 없지만, 정책 효율성 저하나 군 내 불만 요인 축적 가능
공교롭게도 푸젠방 출신의 군 서열 3위 허웨이동이 중국의 양회 이후 3월 11일 체포 구금 소식
또한 그의 부하인 린샹양도 대만해협 전투계획 유출 혐의로 체포
: 산시방의 반격인지, 반 시진핑 파의 반격인지 알 수 없지만, 반 시진핑 파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임
4.3 정치 불안정 시기, 리스크 상승
- 중국 경제 침체, 대만 이슈, 외교 고립 등으로 시진핑 리더십 부담 커질 경우,
내부 견제 세력이나 대안 세력 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위기 상황시 반 시진핑 세력의 독자 판단에 따른 군사 쿠데타 시도 가능성 존재
5. 시진핑 리더십 하의 군부
현재 중국 군부는 시진핑이 장악한 ‘정치화된 군대’입니다.
하지만 내부에는
- 실무 중심 vs 충성 중심의 인사 균열,
- 전문성 경시로 인한 불만,
- 숙청 남발로 인한 조직 불안
등 내재적 긴장 요소가 축적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공식적인 반란이나 반시진핑 쿠데타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 실패·경제 위기·군사적 충돌이 겹칠 경우
‘군의 자율성 강화 요구’ 혹은 일부 이탈 조짐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제된 사회인 중국의 속사정을 알 길은 없습니다만 지금 외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으로 추론하면 이미 시진핑은 군의 통제권을 상실했다는 보도가 지배적입니다.
시진핑의 군 숙청에 앞장섰던 인물인 친 시진핑파의 대표 격인 허웨이동 (중국 군부 3위)이 중국의 양회 이후 체포 구금되었으며 그의 북경과 상해 자택에 대한 대대적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시진핑의 측근 국방부장 (국방부장관)이 사라진 점
그리고 트럼프 2기 출범 후 첫 정상회담에 트럼프를 중국으로 초청한 점
또한 중국과 EU 50주년 정상회담을 거절한 점 등
뭔가 중국을 비울 수 없는 시진핑의 입장이 현재 시진핑이 내부적 특히 군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반증하는 사례라 보고 있습니다.
1인 독재 권력을 추구해 온 시진핑 입장에서 이런 뉴스가 흘러나온다는 것 자체가 그의 통제권 상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 원로 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군부 2위 장여유샤의 역할과 방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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