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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치

일본이 한국에 역전당했다고?

by 폴리조커 2025. 3. 31.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선진국, 한국은 추격자”라는 인식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듯합니다.

일본 내부에서조차 “한국이 우리를 추월했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이명찬 교수가 쓴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역전』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일본이 한국에 역전당했다고 느끼는 이유와 사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본 내부에서 느끼는 ‘한일 역전’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한국인의 시선이 아니라 일본인의 시선에서 한국을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일본 각계각층 인물들과 인터뷰를 통해 일본이 한국에 뒤처졌다고 느끼는 분야와 그 이유를 분석합니다.


1. 속도와 유연성의 차이

 

일본인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한국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빠른 결정, 빠른 실행, 유연한 변화 대응 능력입니다.

  • 한국은 디지털 전환, 정책 결정, 기업 구조 개편 등에서 속도감 있게 움직이며 위기에 잘 대응하는 모습
  • 반면 일본은 관료주의, 보수적 문화로 인해 변화에 더딘 편

“한국은 위기 때마다 빠르게 개혁하고, 우리는 멈춰 있었다.” – 일본 언론인 인터뷰 중


2. 디지털·행정 시스템의 진화

 

  • 한국은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자정부 시스템, 공공앱 등 디지털 기반 행정이 잘 구축되어 있음
  • 일본은 여전히 팩스를 쓰고, 수기 행정이 남아있는 경우도 많음

이런 차이는 국민의 일상 편의와 행정 효율성에서 큰 격차로 이어지고 있겠지요?


3. 콘텐츠와 문화 영향력

 

  • 일본에서는 넷플릭스 TOP10에 한국 드라마가 꾸준히 올라옴
  • 한국 음악(K-POP), 뷰티, 패션 등이 일본 젊은 세대에게 인기

예전에는 한국이 일본 콘텐츠를 소비하던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더 강해졌습니다.


4. 청년층의 인식 변화

 

  • 과거에는 일본으로 유학, 취업을 가는 한국인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일본 청년들이 “한국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
    서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삶의 질, 기회, 미래 가능성 측면에서 한국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겠죠?


5.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 일본의 전통적인 강점이던 스마트폰, 가전 분야는 현재 삼성, LG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
  • 일본에서는 한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계속 오르고 있고, 일본 자국 브랜드는 시장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

“우리가 쓰는 휴대폰도, TV도 다 한국 제품이다.” – 일본 직장인 인터뷰


그렇다면 정말 한국이 일본을 완전히 추월했을까?

 

이명찬 교수는 부분적으로는 '역전'이 맞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추월’은 아니다고 말합니다.

일본의 강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GDP 총량, 외환보유고, 기술 기반 인프라, 사회 안정성, 노후 복지 시스템 등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앞서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정리해 보면

 

분야 한국 우위 일본 우위
변화 속도 빠름, 유연성 느림, 안정성
디지털 행정 모바일 중심, 자동화 아날로그 중심, 느린 전환
콘텐츠·문화 K-콘텐츠의 확장성 과거의 전통 강세
기업 혁신 삼성·네이버 등 글로벌 리더 보수적 기업 문화
국가 체력 혁신·에너지 자본력·안정성·저축률

마무리

 

『한일역전』은 단순히 “한국이 이겼다, 일본이 졌다”는 식의 논쟁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를 함께 고민해 보는 책입니다.

 

경쟁이 아닌 상호 비교와 배움의 시선으로 볼 때, 한국도, 일본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지금 한국과 일본, 어떤 차이를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