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핵심 인사 먀오화(苗華) 상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직에서 전격 파면되었다.
그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자 군 인사 및 사상통제를 책임졌던, 말 그대로 시진핑 체제의 ‘정치 심장’이었다.
공식 발표는 “심각한 규율 위반”이라는 모호한 표현으로 마무리됐지만, 군 내부에선 그의 파면이 단순한 징계가 아닌, 정치적 제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표면: 시진핑의 숙청?
전통적 해석은 단순하다.
시진핑은 집권 이후 수많은 군 수뇌부를 ‘반부패’ 명분으로 숙청해 왔다.
리상푸, 쉬차이허우, 궈보슝, 최근의 친강까지.
때문에 이번도 시진핑의 권력 강화를 위한 ‘숙청 정례행사’라는 견해가 있다.
시진핑은 군 구조 개편을 통해 중앙군사위를 장악하고, 자신의 인맥을 대거 군 요직에 배치했다.
군의 정치적 중립보다는 ‘시진핑 중심 충성 체계’로 바꿔왔기에, 그 시스템 안에서 부패나 파벌 형성이 생기면 자르기 쉬운 구조라는 것이다.
“파벌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시진핑의 군 통제 강화 작업이다.” — 중국 관영 언론 해석
그러나… 이건 반시진핑 세력의 반격 아닌가?
그러나, 이런 표면적 해석은 중요한 질문 하나를 놓치고 있다.
왜 시진핑의 ‘심장’부터 제거되었는가?
먀오화는 단순한 군 고위 장성이 아니다.
그는 시진핑과 같은 제31집단군 출신이며, 정치공작부 주임으로 시진핑의 군 통제 전략의 ‘입’이자 ‘칼’이었다.
그런 인물을 시진핑이 직접 숙청했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방패와 검을 부쉈다는 뜻인데, 그럴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는 시진핑 세력에 대한 반격, 즉 중국 내 반시진핑파가 그의 인맥을 제거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일 수 있다.
연쇄적 이탈의 정황들
- 허웨이둥 군사위 부주석: 50일 이상 실종, 같은 제31집단군 출신
- 친수퉁 전 육군 정치위원: 미공개 상태, 유사 계열
-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 해임, 부패 연루설
- 리상푸 전 국방부장: 낙마 후 비공개 조사, 시진핑이 중용한 인물
이처럼 시진핑과 직접 인맥을 공유하는 인물들만 집중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기강 잡기’일까, 아니면 ‘기세 꺾기’일까?
"권력은 권력으로 숙청한다"
중국 정치에서 숙청은 칼로 하는 게 아니다.
인민대표직 박탈, 직무정지, 비공개 조사, 홈페이지 인물 제거 등의 "디지털 실종"으로 이뤄진다.
이는 매우 치밀하고 정제된 ‘정치 제거 기술’이며, 이번 경우는 그 대상이 시진핑의 우군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역설적이다.
“지금 중국 정치는 말보다 로그아웃이 빠르다.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순간, 그 사람은 이미 끝난 것이다.”
반론: 그래도 시진핑이 직접 정리한 것 아닌가?
물론 여전히 일부 분석가는 “시진핑이 너무 강해졌기 때문에 측근도 손본 것”이라고 본다.
절대 권력은 절대 충성을 원하기에, 어떤 파벌도 생기지 못하게 제거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럴수록 의문은 더 짙어진다.
왜 하필 지금? 왜 자신이 직접 임명한 핵심들만? 그리고 왜 그 빈자리를 채울 사람은 보이지 않는가?
결론: 중국의 권력은 지금 균열 중이다
먀오화의 파면은 단순한 숙청 이벤트가 아니다.
그것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누군가에 의해 제거되는 이례적 사건이다.
이는 시진핑 체제 내부에서조차 완전한 장악력이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이며, 반시진핑파의 조직적 반격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앞으로 중국의 군 통제와 정치 안정성은 생각보다 더 불안정할 수 있다.
내부의 칼날은 언제나 겉보다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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