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는 밀월 중 — 교량·열차 연결과 그 이후

2025년 들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눈에 띄게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프라 연결과 민간 교류 확대라는 물리적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금 밀월 중인데 반해 북한과 중국은 냉전 중입니다.

향후 북한 러시아 양국 관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러시아는 밀월 중 — 교량·열차 연결과 그 이후 전개 양상

2024년 북러 정상회담(김정은-푸틴)에서 합의된 두만강 국경 도로 교량이 위성사진을 통해 실제 공사 진행 중임이 확인됐습니다.

“경제협력뿐 아니라 인적교류 확대의 물리적 기반 마련”

이 교량은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북한-러시아 간 상시적 교류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5월 8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선 간 국제 열차가 운행됩니다.

개통일이 러시아 전승절(5월 9일) 하루 전 → 상징적 의미 강조

이는 관광 열차 형태지만, 사실상 민간 교류를 위한 첫 ‘정기 노선’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입니다.

올해는 특히 승전 80주년으로,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정상들이 초청됐고 북한군도 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북한이 다자외교에 나설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북한이 '정상국가'의 모습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전승절은 외교 이미지 변화를 위한 무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도로·철도 인프라가 확보되면 자재, 인력, 관광, 군사 협력 등 실질적 교류가 가능해집니다.

러시아는 에너지·곡물 수출국, 북한은 노동력·제조 능력 보유국 → 상호 필요가 맞아떨어짐

무기, 위성, 통신 등 군사·과학 협력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군수 부족이 변수입니다.

북중러 3국이 비서방 진영 블록을 구축하며, 국제 정치 구도에서의 균형추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단지 정치적 동맹 수준을 넘어 도로, 철도, 관광, 에너지, 외교까지 아우르는 다차원적 협력관계로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향후 김정은의 전승절 참석 여부와 두만강 교량의 실제 개통 시점은 북한과 러시아 관계의 상징적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두만강에 다리가 놓이면, 그건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북한과 러시아 신냉전 연합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는 '적의 적은 친구'가 된 셈이고, 북한과 중국은 '가깝지만 결코 믿을 수 없는 혈맹'에 머물러있는 양상입니다.

"러시아는 북한을 필요로 하고, 중국은 북한을 부담스러워한다"

북한과 러시아는 전략적 밀월관계, 북한과 중국은 전통적이지만 거리감 있는 계산된 관계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과 러시아 관계의 속도와 방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때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