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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시진핑 건강 이상설과 권력 위기: 티베트 방문부터 삼중 압박까지

by 폴리조커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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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라싸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2025.8.20 ❘ CCTV 화면 캡처 출처: ET

 

 

중국의 최고 지도자 시진핑(習近平)을 둘러싼 정치적 파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그의 건강 이상설이 재점화되는 동시에, 중국 정국 내부에서는 권력 투쟁과 정치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티베트 방문에서 드러난 건강 이상설,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의 잠행과 리창의 부각, 외교·금융·가문을 겨냥한 삼중 압박 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중국 권력 핵심부의 현주소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1. 티베트 방문에서 드러난 건강 논란

2025년 8월, 시진핑은 티베트 자치구 설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4년 만에 라싸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장면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라 그의 외모와 걸음걸이였습니다.

 

얼굴이 심하게 붓고 눈꺼풀이 처져 있었으며, 걸음은 느리고 절뚝거렸습니다.

특히 비행기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관영 CCTV 영상에서 의도적으로 편집된 점은 건강 이상설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고도가 3,500m가 넘는 라싸 공항은 건강한 성인도 쉽게 고산병을 겪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전문가들은 노년층 지도자가 잠시 멈추거나 느리게 움직이는 것은 흔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72세라는 고령과 과거부터 이어진 건강설 때문에, 이번 장면은 단순한 고산병이 아닌 체력적 한계 신호라는 관측으로 이어졌습니다.

 

더 주목할 점은 일정의 축소입니다.

2021년 방문 때는 주민 접촉과 시찰 등 활발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기념식과 제한적 회의에 그쳤고, 하루 만에 베이징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는 지도자의 체력 문제가 일정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을 낳습니다.

 

2.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리창은 부각되고 시진핑은 잠행

매년 여름,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원로들이 모여 비공개 회의를 여는 베이다이허 회의.

올해 회의 직후, 권력 핵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회의 종료 후 리창 총리는 활발히 공개 활동을 이어가며 생태의 날 기념식 참석, 국무원 전체회의 주재 등 정상적인 리더십 행보를 보였습니다. 반면, 시진핑은 20일 넘게 공개 석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공식 보도는 서면 기고, 법령 공포, 전화 통화 등으로만 전해졌고, 영상이나 사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는 중국 정치에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런 공백은 곧 건강 이상설과 더불어 정치적 압박설로 연결됐습니다.

해외 소식통은 상하이 의료진이 베이징 301병원으로 급파돼 시진핑을 진료했다고 주장했고, 일부 평론가는 단순 질환이 아닌 정치적 연금 상태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시진핑 체제의 불투명성’과 ‘변화 열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그의 장기 잠행은 정치적 불안정을 드러내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3. 외교·금융·가문 겨냥한 삼중 압박

최근 중국에서는 마치 시진핑을 정조준한 듯한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외교, 금융, 가문을 동시에 건드린 이른바 삼중 압박입니다.

① 외교: 류젠차오 조사

차기 외교부장 후보로 거론되던 류젠차오가 아프리카 순방 직후 돌연 조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는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자금 이동을 관리했던 인물로, 체제 내부의 민감한 통로를 쥐고 있었습니다.

② 금융: 마오선위에 출국 금지

글로벌 금융계 인사 마오선위에가 귀국 직후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웰스파고 출신으로 국제 금융 채널에 영향력을 가진 그녀가 움직임을 봉쇄당한 것은, 곧 해외 자산 도피 통로 차단과 연결됩니다.

③ 가문: 호주 롤스로이스 사건

호주에서 발생한 고급 롤스로이스 교통사고의 운전자가 시진핑 일가와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했습니다.

당국이 이를 적극적으로 차단하지 않고 오히려 보도 확산을 용인하면서, “민생은 고통받는데 권력층은 호화 생활”이라는 여론이 커졌습니다. 이는 시진핑 개인과 가문을 정조준한 여론전으로 보입니다.

 

이 세 사건은 각각 떨어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권력의 핵심 동력, 자금줄, 민심을 동시에 흔드는 정교한 정치 공세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4. 중국 정국의 향방

외부 변수도 존재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를 3개월간 유예했습니다.

이는 시진핑을 직접 압박하기보다는, 내부 붕괴를 관망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처럼 외교, 금융, 가문을 동시에 겨냥한 압박 속에 건강 이상설과 잠행이 겹치면서, 시진핑은 정치적 고립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더 이상 “철통 권력”으로만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5. 맺음말: 한 시대의 종언인가?

티베트 방문에서 드러난 체력적 한계,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의 장기 잠행, 외교·금융·가문을 겨냥한 삼중 압박까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닙니다.

 

이는 곧 시진핑 체제의 균열을 드러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의 권력 기반은 여전히 공고해 보이지만, 건강·정치·경제의 복합 위기는 “시진핑 시대가 끝을 향해 간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지금 중국 정국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시진핑 개인의 건강과 정치적 입지가 중국과 세계 질서에 미칠 파장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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