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의 기적을 나일강의 기적으로!”
중동 외교의 뉴 페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를 공식 방문하며 외친 이 멘트는, 어쩌면 이번 순방의 모든 메시지를 압축한 슬로건일지도 모릅니다.
북아프리카 최대 제조국이자 중동·유럽·아프리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 이집트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추진은 단순한 무역협정을 넘는 외교 전략의 새 장을 여는 시작입니다.
CEPA, 단순한 자유무역협정을 넘어 ‘전략적 경제 파트너십’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받은 키워드는 단연 CEPA입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CEPA는 관세뿐 아니라 투자, 서비스, 지식재산, 공급망 협력까지 포괄하는 '풀옵션' 협정입니다.
“한국의 글로벌 기업과 이집트의 제조 기반이 만나면, 피라미드 위에 반도체 공장이 세워질지도?” 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은 큽니다. CEPA가 체결되면 연간 16억 달러 수준의 교역 규모가 두 배, 세 배로 뛰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방산 협력, 이제는 ‘K-방산 공동생산 시대’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넘어 FA-50 고등훈련기, 천검 대전차 미사일 등 첨단 무기 체계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집트 시시 대통령도 “한국 방산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다”며 공동생산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는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 기술이전 →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화하는 K-방산 모델의 국제적 확대를 뜻합니다.
“우리 방산은 이제 Made in Korea가 아니라, Made with Korea 시대입니다.”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공동의 비전 공유
정상회담의 의미는 경제뿐 아니라 외교적 메시지에도 담겨 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가자지구 휴전, 중동의 재건을 위한 협력 등에 공감하며 국제사회 내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이집트는 가자지구 인도주의 문제 해결에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한국과의 공조는 의미가 큽니다.
교육·문화 교류도 활짝… ‘K-콘텐츠’ + ‘나일강의 미학’
문화와 교육 분야 협력도 강화됩니다.
양국은 과학, 직업기술,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교육 MOU를 체결했고, 시청각 예술, 박물관, 도서관 교류 등 문화협력 MOU도 동시에 체결했습니다.
특히 K-팝과 K-드라마가 인기인 이집트에서 양국 간 문화 공감대는 빠른 확산이 기대됩니다.
한류 콘텐츠가 피라미드 아래서 울려 퍼질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카이로 구상’은 무엇인가?…중동 외교전의 리셋 버튼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집트 국영 언론 ‘알 아흐람’에 기고문을 싣고, 한국의 중동 전략 청사진인 ‘카이로 구상’을 공개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나일강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이 구상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닌, 한국형 개발 파트너십 모델을 수출하겠다는 선언입니다.
결론: 피라미드와 한강이 악수하는 시대
한-이집트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 방문이 아닌, 한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실질적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CEPA, 방산 협력, 교육·문화 교류, 국제 평화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상호호혜적 전략 동반자로의 진화가 시작된 셈이죠.
이제 남은 건 실행력입니다.
외교는 말보다 행동이, 협상보다 실현이 중요합니다.
“한강의 기적, 나일강 버전”이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중동과의 신뢰 구축과 실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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