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20 개최: 2028년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 의미와 과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20국(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이날 G20 정상회의는 자유 무역, 기후 위기 대응 등을 강조하는 ‘남아공 정상 선언’을 채택했다./AFP 연합뉴스

 

대한민국, 다시 G20 중심에 서다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 한국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2010년 서울 G20 이후 18년 만의 쾌거로, 대한민국이 국제 경제 및 정치 무대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이벤트 유치가 아닙니다.

국제사회에서의 신뢰, 외교력, 그리고 리더십의 총합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더불어 2028년은 G20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상징성도 큽니다.

 

G20이란 무엇인가?

G20(Group of Twenty)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20개국의 협의체로, 전 세계 GDP의 약 85%,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국가들이 모여 글로벌 현안(경제, 기후, 디지털,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하는 최상위 국제 포럼입니다.

 

한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 포럼에 본격 참여했으며, 2010년 서울 정상회의 유치로 세계에 존재감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활발한 다자외교, 국제무대 복귀 선언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3개 공식 세션에 참석, 다음과 같은 의제를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 국제 포용 성장과 개발도상국 부채 취약성 해소
• 기후위기 대응 및 재생에너지 확대
• AI 기반 글로벌 사회 실현을 위한 협력 촉구

또한, 프랑스, 독일, 인도, 브라질 정상과 양자회담을 소화했고, 한국이 주도하는 MIKTA 협의체 정상회담에도 참여해 중견국 외교를 강화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외교는 '존재감 없는 조연'에서 '주도적 중심국'으로의 전환을 보여줬습니다.

 

G20 ‘남아공 선언’과 한국의 입장

미국이 공식 선언 채택에 소극적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G20 정상들은 자유무역과 기후 대응을 강조한 ‘남아공 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과 WTO 기능 회복이 중요하다”며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한국이 중재자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8년 G20 개최의 의의는?

2028년 G20 개최는 단지 국제 행사의 유치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습니다:

1. 국제 리더십 입증: 세계가 한국을 다시 '글로벌 리더'로 인정
2. 외교 자산 확대: 유엔, APEC, G20 의장국 경험을 축적
3. 경제 외교 강화: 글로벌 투자 유치 및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점령
4. 국격 제고: 국가 브랜드와 소프트파워 동시 상승

 

남은 과제와 향후 전망

 

이번 G20 개최 확정으로 세계는 한국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국내 정치의 안정, 글로벌 아젠다에 대한 명확한 비전, 그리고 실질적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진정한 성공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기후 ▲디지털 ▲AI ▲무역질서 ▲보건 협력 등 첨예한 글로벌 이슈에서 한국의 제안 능력과 중재 역량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마무리: 세계 중심에서 말하다

"세상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제는 준비된 나라, 실행력 있는 국가, 포용적 성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진면목을 보여줄 때입니다.

 

2028년 서울에서 다시 열릴 G20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닐 것입니다.

글로벌 신뢰와 국격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국가적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