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일본 토목학회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2년간 약 1경 3847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이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로, 일본 사회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예상 피해 규모와 그간의 경고, 그리고 일본과 한국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의 대비책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 상상 초월의 장기 피해 전망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과거부터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위험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이번 일본 토목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2년간 누적되는 경제 피해는 무려 1경 3847조 원(1466조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일본의 1년 GDP(609조 엔)의 2.4배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이 보고서는 과거 동일본대지진 당시 경제 회복에 소요된 시간을 기반으로 장기적 피해를 산출한 것으로, 기존 내각부 전문가 회의(1년간 약 292조 3000억 엔 피해·29만 8000명 사망 예상)와 달리 22년간의 장기 영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동부 해역까지 걸쳐 발생하는 초대형 지진입니다.
100~150년 주기로 발생해왔으며, 1944년과 1946년의 발생 이후 8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 재발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내 이 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80%로 상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수도권 직하지진: 또 다른 위협
토목학회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못지않게 수도권 직하지진도 큰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도권 직하지진 발생 시 피해는 최대 1경 484조 원(1110조 엔)으로, 일본 GDP의 1.8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인프라 보완으로 상당 부분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난카이 대지진의 경우 약 58조엔의 대책으로 396조 엔의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수도권 직하지진은 21조 엔의 대책으로 410조 엔의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지방정부의 대응: 방재의식과 인프라 강화
일본 중앙정부는 대규모 재난을 대비해 다층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긴급 지진속보 시스템(EEW)을 통해 수초 내에 경보를 전달하고, ‘J-ALERT’라는 위기관리시스템으로 전국적으로 재난 정보를 공유합니다.
또한, 난카이 트로프 대지진 특별 대응 계획을 수립해, 자위대·소방·경찰 등 모든 국가기관이 협력하는 체계를 갖췄습니다. 각 지역별로는 지방정부가 자체 방재계획을 수립해 주민 대피계획, 대피소·고지대 대피소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 지역은 해일(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제·해일 대피타워 등의 인프라를 강화 중입니다.
주민들 역시 가정에 방재키트를 준비하고, 가족·이웃 단위의 대피계획을 공유하는 등 방재문화가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백업 수도’ 논의와 지방 분산 전략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대규모 재해를 우려해, “백업 수도” 개념을 검토해왔습니다.
나고야, 오사카, 교토 등지로 일부 중앙행정 기능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실제로 본격 추진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지방창생 정책”을 통해 기업·기관의 지방 이전을 독려하고,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들도 일부 본사나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재해 대비형 복수 거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대응: 재외국민 보호와 간접 영향 대응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내 사건이지만, 쓰나미나 기상·경제적 충격은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일본 거주 한국인·유학생을 위한 비상연락망·대피소 안내를 주일대사관과 총영사관을 통해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행안부는 일본 기상청과 협력해 쓰나미 경보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해안 지역에는 경보체계와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만약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일본 내 안전지대로의 임시 대피가 우선될 것이고, 한국으로의 대규모 이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일부 고소득층·사업가·유학생 등이 “제2의 안전망”을 한국에서 찾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마무리: 방재의식과 국제협력의 중요성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일본 사회의 가장 큰 재난 위협 중 하나입니다.
일본 정부와 지방정부는 방재훈련·인프라 정비·정보공유 등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스스로 대비하는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한국 역시 쓰나미와 경제적 충격을 감안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본과 한국이 재난 방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대규모 재해에 대비한 국제공조와 정보 공유를 더욱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대지진 우려는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안전과 신뢰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난카이 대지진이 몰고 올 일본의 미래
일본 열도를 한창 달군 만화책이 하나 있지요.바로 예지몽을 다룬 내용인데 그 예지몽이 맞은 게 많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만화입니다. 작가의 예지몽 중 곧 다가올 미래 즉, 2025년 올해 7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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