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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미국인 75% "美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중간선거에 드리운 그림자

by 폴리조커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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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75%의 미국인 “잘못된 길로 간다”

최근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실시한 조사에서 미국인 75%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함의가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공화당 지지층조차 절반 이상(51%)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초기부터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경고음입니다.

 

불과 3개월 전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의 70%는 “잘 가고 있다”고 답했지만, 이번에는 49%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식 정치, 왜 우방국도 등을 돌리나

트럼프 대통령은 “America First”라는 구호 아래 협상보다는 압박, 동맹보다는 거래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미국의 전통적 우방들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 한국: 외환보유액에 상응하는 현찰화 요구, 일방적 관세 부과 등 ‘동맹국을 지갑으로 보는’ 태도로 불만 고조.
  • 유럽: NATO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EU 철강·자동차 관세 위협으로 관계 냉각.
  • 일본: 안보 문제와 무역 문제를 뒤섞으며 ‘동맹도 거래 대상’으로 취급.

이런 방식은 국내 지지층에겐 강력한 리더십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외교적 신뢰 자산을 갉아먹는 자충수가 되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미국 정치를 뒤흔드는 분수령

미국의 중간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몇 명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대통령 임기의 성공과 실패를 갈라놓는 분수령입니다.

  1. 연방 하원 전체(435석)상원 1/3이 교체 → 의회 권력 구도가 뒤바뀔 수 있음.
  2. 집권당이 의회를 잃으면 대통령은 ‘레임덕’으로 전락.
  3. 2028년 대선의 지형을 미리 가늠하는 시험대 역할.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자신도 2018년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내주며 국정 운영에 큰 제약을 받았습니다. 이번 2026년 중간선거 역시 그 못지않게 트럼프 2기의 성패를 좌우할 겁니다.

 

공화당 내부 균열, 민주당의 반사이익

이번 조사에서 특히 흥미로운 건 공화당 내부의 균열입니다.

젊은 세대(45세 미만)와 여성 공화당 지지자들은 절반 이상이 “잘못된 길”이라 답했습니다.

이는 보수 진영 내 세대·성별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뜻이죠.

 

민주당은 이를 반사이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이 직접 잘해서가 아니라, 공화당 내부의 불만과 피로감을 부각시키며 중도층을 흡수하는 전략을 택할 수 있습니다.

 

왜 중간선거가 그토록 중요한가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의 중간에 치러지는 만큼 국민들이 ‘중간 성적표’를 내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결과는 곧 정책 추진 동력의 유지 여부로 직결됩니다.

 

게다가 미국은 권력이 3분립 구조이기 때문에, 행정부(대통령)가 아무리 강력해도 의회를 잃으면 주요 법안·예산안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외교·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국제사회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약해졌다”는 메시지를 주게 됩니다.

 

트럼프식 정치의 미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강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방식은 점점 더 많은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동맹국과의 마찰, 국내 정치 갈등, 그리고 내부 지지층의 균열은 결국 중간선거라는 무대에서 심판받게 될 것입니다.

 

“America First”가 결국 “America Alone”으로 귀결될지, 아니면 다시 한번 강력한 동력을 얻어갈지는 내년 중간선거 결과가 말해줄 겁니다.

 

결론: 트럼프의 시험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인 4명 중 3명이 “나라가 잘못된 길”이라고 말하는 지금, 트럼프식 일방통행 정치가 한계에 부딪혔음을 보여줍니다.

전통적 우방조차 피로감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년을 어떻게 버텨낼지, 그리고 2026년 중간선거가 어떤 심판을 내릴지가 세계 정치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결국, 미국 정치의 바로미터는 트럼프가 아니라 중간선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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