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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미국 패권 유지 전략: 암호화폐 & AI가 바꾸는 글로벌 질서

by 폴리조커 2025. 4. 10.

트럼프 2기 인선에서 제 이목을 끈 것은 털시 개버드의 국가정보국장 (DNI) 임명과 암호화폐 & AI의 챠르 (Tsar) 임명입니다.

털시 개버드는 민주당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까지 나온 인물인데 공화당 행정부에 인선이 된 점, 그리고 암호화폐와 AI 차르라는 신설 조직으로 왜 하필 암호화폐와 AI를 특정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최근 트럼프의 상호관세 부과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저는 지난 포스팅에서 경기 침체가 트럼프의 의도된 전략일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연장선에서 트럼프는 왜 암호화폐 및 AI 챠르를 인선했는지, 트럼프가 꿈꾸는 미국의 패권 유지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국 패권 유지 전략: 암호화폐와 AI가 바꾸는 신 세계 질서

 

최근 다양한 글로벌 리서치에서 미국의 패권 유지 방식이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암호화폐(Crypto)인공지능(AI)이 미국의 장기적인 패권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이 어떻게 채무와 인플레이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서, 디지털 자산(암호화폐)와 기술 혁신 (AI)를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질서를 주도하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채무와 인플레이션은 더 이상 ‘위험’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채무국이자, 달러를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전통적으로는 위험 요소로 간주되었지만, 현재 미국은 의도적인 인플레이션 유도를 통해 채무의 실질 가치를 줄이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자산 보유자에게는 이익을 집중시키고, 해외 투자자들의 실질 이자 부담은 인플레이션으로 희석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디지털 패권 수단

 

미국은 암호화폐를 규제하면서도 동시에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그 준비금으로 미국 국채를 다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확산은 곧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간접적으로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는 나아가 미국의 채무를 해외에 전이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과거 석유 거래를 달러로만 허용했던 패트로달러(Petrodollar) 전략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한 것과 유사합니다.

미국은 이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네오 패권’ 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셈입니다.

 

AI 투자: 경제 체질 개선과 생산성 혁신

 

미국은 현재 7~8년간 약 7조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경제 구조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는 노동력 대체,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공공 효율성 개선 등의 방식을 통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채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은 군사, 정보,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vs 트럼프 정권에 따른 전략 차이

 

바이든 행정부는 이민 확대, 전쟁 지원, 재생에너지 투자 등을 통해 수요를 인위적으로 자극하여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채무 부담을 완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공급망 재편은 미국을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만들며 지정학적 패권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세금 감면, 정부 지출 삭감, 관세 인상 등의 정책을 통해 고소득층 중심의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동시에 암호화폐에 비교적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채 간접 매입 구조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패권의 미래는 디지털과 연결되어 있다

 

전통적인 경제 패권이 군사력이나 제조업 중심이었던 시대는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암호화폐와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권 전략을 구사하며, 단일 정책이 아닌 채무 · 인플레이션 · 기술혁신 ·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복합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단순히 위기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인 통화 체제 재편과 글로벌 질서 재구성의 핵심 시나리오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달러 패권’을 구축하며, 세계 금융 시스템의 중심을 계속해서 차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무리

 

미국의 패권 전략은 더 이상 전통적인 무역 중심이나 제조업 기반이 아닙니다.

대신 암호화폐를 통한 금융 통제력 확보AI를 통한 생산성 강화, 그리고 채무·인플레이션의 전략적 활용이라는 3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된 복합 전략입니다.

 

이러한 전략은 향후 수십 년간 미국의 경제, 금융, 기술 패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국가들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쯤 되면 트럼프 2기의 암호화폐 및 AI 챠르 인선이 이해가 됩니다.

 

미국 새로운 패권 유지 전략: 암호화폐 & AI가 바꾸는 글로벌 질서에 대해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