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습니다.
2025년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0.3%로 발표되면서, 3년 만에 분기 기준 역성장을 기록한 것이죠.
우리가 이 지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경기침체가 진짜로 오고 있는가?”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주기 때문입니다.
1. 왜 미국은 갑자기 역성장을 했을까?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수입 급증’입니다.
수입이 무려 41.3% 증가했으며, 이 중에서도 상품 수입이 50.9% 급증했습니다.
당연 트럼프의 상호관세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으며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어떤 품목들이 이렇게 급증했을까?
- 전자제품 및 반도체 → +64.7%
- 자동차 및 부품 → +58.3%
- 소비재(가전, 가구 등) → +52.0%
- 정제 석유 제품 → +49.5%
- 산업용 기계 및 설비 → +45.2%
이 모든 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다시 꺼내든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기업들은 ‘수입품에 관세 붙기 전에 미리 사자!’는 심리로 재고 확보에 나섰고, 이것이 통계적으로는 GDP를 깎아먹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수출은 성장률을 올리지만, 수입은 반대로 성장률을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수입 급증 = 순수출 악화 = GDP 하락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죠.
2. 경기침체 (리세션) 진입? 현실이 될 가능성
문제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진짜 ‘경기침체의 초입’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은?
- 모건스탠리: -0.2% (기술적 리세션 진입 경고)
- 골드만삭스: +0.1% (간신히 플러스 가능)
-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0.4% (이미 침체 진입)
- 애틀랜타 연준 GDPNow(4월 말 기준): +0.2%
GDP 외에도 소비자 신뢰지수, 제조업 PMI, 재고율 등 주요 선행지표가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되면 기술적 경기침체(recession) 진입으로 판정받게 됩니다.
3. 만약 리세션이 온 다면,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중요한 건, 투자자의 생존 전략입니다.
리세션은 피할 수 없어도, 포트폴리오 전략은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리세션 포트폴리오의 5가지 핵심 전략
- 안전자산 확보: 미국 단기국채, 머니마켓펀드, 금과 은, 비트코인
- 방어적 주식 편입: 필수소비재(XLP), 헬스케어(XLV), 유틸리티(XLU)
- 성장주·고리스크 자산 축소: 고PER 기술주, 신흥국 채권 등은 축소
- 현금흐름 중심 투자: 배당주, 고등급 회사채, 리츠(REITs)
- 글로벌 분산 투자: 달러 중심 유지 + 비달러 자산 일부 혼합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ETF 조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BIL (미국 단기 국채)
- XLP (필수소비재)
- XLV (헬스케어)
- XLU (유틸리티)
- VYM or HDV (고배당주)
리세션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수익률이 아닌 ‘낙폭 방어’입니다.
덜 잃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 됩니다.
맺음말: 위기는 언제나 기회다
1분기의 미국 경제 성적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관세 리스크, 수입 급증, 소비 위축... 모두 경기침체의 징후이자, 경고입니다.
하지만 준비된 투자자에게 위기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은 수익률보다 안정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리스크를 나누고, 현금을 확보하세요.
그리고, 리세션의 반대편에서 반등을 기다릴 수 있도록 준비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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