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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중국 4중전회 앞두고 군부 동요? 장유샤 5개 발언과 시진핑 권력 위기설

by 폴리조커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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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전 총서기(좌),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중앙), 원자바오 전 총리(우) ❘ 출처 및 그래픽=ET

 

2025년 10월 현재, 중국공산당의 4중전회를 일주일 앞두고, 당내 권력투쟁과 관련된 루머가 중국 안팎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장유샤가 군부와 당 원로를 중심으로 시진핑 퇴진을 촉구했다는 이른바 '5개 발언'이 인민해방군 단체 채팅방을 통해 퍼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진핑 체제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유샤 5개 발언 요약: 시진핑 퇴진 촉구설

2025년 10월 초, 장유샤가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 원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군 내부에서 퍼진 5가지 발언이 다음과 같이 알려졌습니다.

 

1. 시진핑 완전 퇴진 없이는 사태 통제 불가: 군의 충성은 무조건적이지 않으며, 시진핑이 퇴진하지 않으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경고

2. 왕양·후춘화 신변 위협 가능성: 시진핑이 후계 구도를 위협할 경우, 두 인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군 내부 정보

3. 당내 갈등이 무력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 수면 아래의 권력투쟁이 폭발 직전이며, 물리적 충돌로 번질 위험

4. 군 인내심의 한계 도달: 더 이상 시진핑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고, 군 내부 통제가 어렵다는 위기감

5. 권력 재편은 이미 시작된 흐름: 시진핑의 고립이 심화되며, 흐름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 인식

 

이 발언들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복수의 해외 중국 전문가 및 망명 인사들에 의해 주장되고 있으며, 중국 내부의 불안정한 정세를 반영하는 신호로 읽히고 있습니다.

 

시진핑 체제, 왜 흔들리나?

시진핑 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해 왔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종신집권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 국방부장, 외교부장 등 핵심 측근의 갑작스러운 실각
  • 군 장성 및 전략부대 지휘관의 연쇄 경질
  • 경제 둔화와 청년 실업률 급증에 따른 사회 불만 증대
  • 시진핑의 개인 숭배 및 권력 피로감 누적

이러한 요소들은 군 내부와 원로 세력, 그리고 당내 일부 실용주의 계파에서 시진핑 체제에 대한 신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원인입니다.

 

4중전회의 의미와 실제 권한

중국공산당의 4중전회는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로, 형식적으로는 최고 의결기구지만 대부분은 정치국 상무위에서 결정된 내용을 추인하는 절차에 그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지도자 교체의 분수령이 된 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궈펑(1981), 후야오방(1987)이 중앙위원회 표결로 권좌에서 내려온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현재 중앙위원회 구성원 대부분은 시진핑 충성파로 알려져 있어, 4중전회를 통한 시진핑 실각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군부의 입장은 얼마나 위협적인가?

중국군(인민해방군)은 공산당의 직속 조직이며, 통상적으로 정치 개입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집권 이후 반복된 군부 숙청과 인사 조치로 인해 군 내부에서 불만이 쌓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유샤는 군 서열 2위이자 시진핑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온 인물로, 만약 그가 실제로 해당 발언을 했다면 이는 군 내부 균열 또는 수동적 저항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무력 쿠데타와 같은 극단적 행동은 현실적으로 중국 체제상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진짜 위기인가? 분석과 전망

이번 ‘5개 발언’ 사태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합니다.

  • 정보전 또는 심리전: 시진핑을 압박하기 위한 내부 반(反)시진핑 세력의 전략일 가능성
  • 군 내부 불만의 반영: 실제로 장유샤가 발언하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루머가 퍼지는 것 자체가 군내 불안을 상징
  • 정권 균열의 신호: 단기적 정변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적으로는 권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음

특히 4중전회 이후, 시진핑이 갑작스럽게 건강 문제나 해외 일정으로 회의에 불참하거나, 왕양 또는 후춘화가 차기 지도자로 지명되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실질적인 권력 재편 시도의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론: 당장은 안정, 그러나 금이 간 권력

결론적으로, 장유샤의 5개 발언은 현재로서는 공식 확인된 바 없는 루머 수준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체제를 둘러싼 권력 피로감, 군부와 당내 일부 세력의 불만, 그리고 내부 혼란 정황은 점차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진핑이 단기적으로 실각하거나 4중전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은 낮지만, 정권 균열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향후 군부 인사 및 정부 인사 개편, 회의 참석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정치 변화는 느리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매우 급격히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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