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와 경제계를 뒤흔드는 두 거인의 충돌!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테크 우파의 대표주자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연일 화제입니다.
머스크는 한때 트럼프의 대선 캠프를 지원한 ‘절친’이었지만, 최근에는 국경정책과 이민 문제를 둘러싼 정면충돌로 갈라서고 말았죠. 그런데 이 와중에 LA 한복판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도시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LA 시위, 불법 이민자 단속이 촉발
6월 6일(현지시간), LA 도심 ‘자바 시장’과 홈디포 앞에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한인타운 인근까지 단속 차량이 출몰했고, 1주일 동안 120명가량이 체포됐습니다.
시민단체와 이민자들은 즉각 반발! 화염병, 최루탄, 섬광탄까지 등장하며 도심은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특히 8일에도 시위가 예고되며, 로스앤젤레스 전체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한인타운의 교민들은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죠.
당시 흑인 남성 로드니 킹 폭행 사건이 발단이었는데, 이번엔 ‘이민자 단속’이 불씨가 됐습니다.
트럼프의 초강경 대응과 헌법 논란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지사가 시위를 진압 못한다”며, 주지사 동의도 없이 주 방위군 2000명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건 1965년 이후 처음으로,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주 방위군의 배치는 보통 ‘반란 상황’에서만 가능하거든요.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섬은 “오히려 군 투입이 긴장만 높인다”며 반발했고, 헌법학자들도 “반대 의견을 억누르는 위험한 전례”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강경한 대응을 고수하는 걸까요?
트럼프-머스크 갈등: 이민정책이 뿌리?
트럼프의 ‘반(反)이민 정책’은 사실상 그의 핵심 지지기반의 정체성입니다.
“국경을 지키지 않으면 미국도 없다!”는 것이죠.
반면, 머스크를 비롯한 테크 우파(피터 틸, 마크 안드리센 등)는 “이민자 없이는 실리콘밸리의 혁신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H-1B 비자 프로그램 유지 논쟁에서도 “고급 인재 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트럼프 진영과 맞섰습니다.
트럼프가 H-1B를 한때 수용한 것도 이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트럼프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1,55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며 ‘이민 최우선’ 정책을 강화했고, 결국 머스크와의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연방 부채와 테크 우파의 우려
머스크를 비롯한 테크 우파는 미국의 연방 부채를 ‘미래에 대한 가장 큰 위협’으로 봅니다.
현재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는 약 34조 달러, GDP의 120%를 넘어서죠.
이들은 “정부가 빚만 늘리면 혁신투자 여력이 없어진다”며 부채 문제를 가장 우려합니다.
머스크의 입장: “정부가 혁신을 지원하지 못하면, 우리가 직접 기술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트럼프의 입장: “부채도 문제지만, 이민 위기가 더 시급하다. 국경을 닫지 않으면 미국이 무너진다!”
서로의 신념이 너무 달라서, 머스크와 트럼프의 ‘정치 결별’은 처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던 셈입니다.
미국 이민정책의 역사적 맥락
사실 미국은 태생적으로 이민자의 나라입니다.
1924년 이민법으로 아시아계를 배제한 흑역사도 있었지만, 1965년 이민법 개정으로 인종차별적 쿼터를 철폐했습니다.
이후 불법 이민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됐죠.
오바마 시절엔 ‘다카(DACA)’로 불법 이민 청년들을 보호했고, 트럼프 1기 땐 ‘국경장벽’으로 상징되는 강경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LA 시위는 그런 긴장의 연장선으로, 단순한 체포 단속 이상의 ‘이념 대결’인 겁니다.
LA 시위가 보여주는 ‘미국의 딜레마’
이번 LA 시위는 트럼프-머스크 갈등의 ‘축소판’처럼 보입니다.
테크 우파는 “경제엔 기술이 먼저”라 하고, 트럼프 지지층은 “국경 없으면 혁신도 없다”고 맞섭니다.
시위 현장은 그 충돌이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는 곳이죠.
한인 사회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한인회·총영사관은 “아직까지 한국 교민 체포 사례는 없지만, 단속 건수는 이미 4~5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1992년 폭동처럼 대규모 피해가 없도록 지역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결론: 갈등은 계속된다
트럼프와 머스크, 그리고 LA 거리의 시위대까지— 모두가 ‘미국의 미래’를 말하지만,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부채냐, 국경이냐? 기술 혁신이냐, 국가안보냐? 답은 아직도 미국 사회를 흔드는 질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논쟁은 앞으로도 미국 정치와 경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계속 이어질 겁니다.
한국에 사는 우리에게도 ‘세계 경제의 파도’로 닥쳐올 수 있는 만큼, 이 거대한 충돌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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