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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

트럼프 "이란 시위대 살해 시 미국이 구출", 중동 정세는 어디로 가는가?

by 폴리조커 2026.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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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장관 알리 라리자니가 2025년 8월13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전 헤즈볼라 지도자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의 묘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시위대 여러 명이 경찰의 진압 대응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자 "미국의 이익을 파괴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2026.01.02,. 출처: 뉴시스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중동에서 터져 나온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국제사회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까지 더해지며, 이란과 미국 간 긴장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 다시 불붙은 반정부 시위

2026년 12월 말, 이란 테헤란의 상인들이 환율 급락과 물가 상승에 반발하며 점포 폐쇄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곧 대학생,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습니다.

 

이란 내의 불만은 단지 경제 상황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샤 만세", "독재자에게 죽음을" 외치는 구호가 등장하며 정권 전복과 왕정 복고까지 언급되는 등, 사태는 심각한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2022년 '히잡 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시위는, 이미 최소 7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고, 혁명수비대의 실탄 사용까지 목격되며 폭력 진압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이례적 ‘개입 경고’… “미국, 출동 준비돼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1월 2일,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례적인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이란이 평화 시위대에 발포하여 살해할 경우, 미국은 그들을 구출할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출동할 준비가 돼 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논평을 넘어,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선제타격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란의 반발: “내정 간섭… 미국 이익을 파괴할 것”

이란은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이란 국가안보회의(NSC)의 알리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개입은 중동 전역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며, 미국의 이익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이란의 정치권은 이번 시위를 “외부 세력의 조작”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실제로 이란 관영 언론은, 미국과 유럽 기반 단체와 연계된 인물 7명이 체포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의 이중 전략: 강경 진압 vs 대화 의사

아이러니하게도 이란 정부는 한편으로 강경 진압을 강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의 문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국민의 생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지옥에 갈 것이다.”

또한 정부는 노동조합과 상인 대표들과의 직접 대화를 제안하며 시위 억제보다 설득의 기조도 일부 병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동의 불안정, 다시 세계경제에 먹구름?

이란은 중동 지역의 핵심 산유국 중 하나입니다.

시위가 격화될 경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 상승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시사 발언은 중동 내 미국-이란 무력 충돌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곧 중동 전반의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어떤 입장인가?

현재까지 국제사회는 대체로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유럽연합은 이란 정부에 ‘과도한 무력 사용 자제’를 요구했으나, 명시적인 개입 경고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단독 행동인가, 국제 공조를 위한 포석인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란 사태가 단순한 ‘내부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국제적 파장을 지닌 사건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론: 불안한 중동, 세계가 귀 기울여야

2026년의 시작부터, 중동은 다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시작된 이란 시위는 정권 안정성의 시험대가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발언은 또 다른 불씨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 문제를 국지적 불만의 분출이 아닌, 국제적 외교적 해결이 필요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또한 군사적 위협보다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이란의 시민들이 바라는 건 폭력이 아니라,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외부의 무기가 아니라, 내부의 목소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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