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23일, 중국공산당 제20기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4중전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외신과 중국 내 시각이 집중된 이번 회의는 시진핑 주석의 4연임 가능성과 군부 인사 개편, 그리고 권력 지형의 실체를 드러낸 계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1. 시진핑, 여전히 '최고 권력자'인가?
공식적으로 시진핑은 여전히 국가주석, 당 총서기, 군사위원회 주석이라는 ‘삼위일체’ 권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중전회는 그의 절대 권력 기반이 점차 균열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후계자 언급은 없었고, 시진핑 중심 체제 강화 문구만 되풀이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위 군 간부 대거 낙마, 장성민의 부주석 임명, 장유샤의 위상 유지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2. 장성민 부상과 장유샤의 그림자
신임 군사위 부주석으로 임명된 장성민(张升民)은 군 기율검사 출신으로, 시진핑과 같은 산시성 출신입니다.
그러나 그는 장유샤와도 밀접한 인맥을 공유하며, 군 내 '기강 유지'와 '감찰 통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의 부상은 시진핑이 군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장유샤와의 권력 분점 또는 절충의 결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는 장유샤가 군 서열 2위 자리를 그대로 지키며 군부 실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시진핑이 장유샤를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
- 파벌의 힘: 장유샤는 태자당 출신으로, 군 내부 엘리트와 혁명 원로들의 지지를 받습니다.
- 군 내부 균형: 무리한 숙청은 군 내 반발을 일으켜 정권 기반을 흔들 수 있습니다.
- 역할 분담 구조: 시진핑은 정치·외교를, 장유샤는 군 통제를 담당하는 ‘기능적 권력 분할’이 작동 중일 수 있습니다.
결국, 시진핑은 장유샤를 ‘불편하지만 필수적인 파트너’로 두고 있는 셈입니다.
4. 고위 장성 대거 낙마는 '권력 청산'인가?
이번 4중전회에서는 군과 정치계 고위 인사 수십 명이 기율 위반 혐의로 제명되었습니다.
로켓군 정치공작부 주임 장펑중 중장을 포함한 낙마 인사들은 대부분 허웨이둥 전 부주석과 연결된 라인입니다.
이는 단순한 부패 숙청이라기보다 시진핑계 숙청 → 장유샤계 부상이라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허웨이둥은 시진핑의 측근이었지만 숙청됐고, 그 자리를 장성민이 차지한 것입니다.
권력 재편이자 ‘군부 판 바꾸기’라 볼 수 있습니다.
5. 장유샤 vs 시진핑, 권력 암투인가?
군부 내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시나리오가 분석되고 있습니다:
- 장유샤 승리설: 허웨이둥 숙청과 장유샤 인맥의 부상은 명백한 장유샤 우위의 신호.
- 시진핑 권력 강화설: 측근조차 제거하며 군을 완전히 장악하려는 시도라는 해석.
- 권력 분점설: 두 세력이 일정 부분 권력을 나누며 ‘균형적 공존’을 도모하는 절충적 해석.
정답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시진핑 체제는 절대 권력이 아닌 '복합 권력 구조'로 변했다는 점입니다.
6. 15차 5개년 계획? 실현보다 생존이 문제
중국공산당은 이번 회의에서 2035년까지 중진국 도약, 과학기술 자립, 국방력 강화 등을 내세운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정치 불안, 경제 둔화, 청년 실업률 급증, 외부적으로는 미중 관세전쟁, 반도체 제재, APEC 갈등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장성민을 통한 ‘통제 강화’가 아닌, 근본적인 신뢰 회복과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7. 결론: 시진핑의 '절대권력'은 균열 중
시진핑이 장유샤를 제거하지 못하는 것은 그의 관용이나 전략이 아니라, 이미 권력에 제한이 생겼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권력 체제가 더 이상 1인 독재가 아닌, 복수 권력자 간의 통제와 견제 체제로 이동 중임을 의미합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7년 제21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4연임이 가능할 것인가
- 장유샤 세력이 군권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것인가
- 중국의 정치 체제가 내부 붕괴 없이 지속 가능할 것인가
겉으로는 강한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흔들리는 중국.
4중전회는 그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 역사적 이벤트였습니다.
'중국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진핑 체제의 불안한 균열: 후계자 없는 중국의 권력 리스크 (0) | 2025.11.07 |
|---|---|
| 시진핑 vs 장유샤: 중국 군부 숙청 사태의 내막과 공포의 균형 (0) | 2025.10.27 |
| 시진핑의 군 숙청, ‘화국봉 式 퇴진’ 전조일까? (0) | 2025.10.23 |
| 시진핑 퇴진설과 중국 권력 균열 – 4중전회가 말해줄 진실은? (0) | 2025.10.21 |
| 중국 4중전회 앞두고 군부 동요? 장유샤 5개 발언과 시진핑 권력 위기설 (0) | 2025.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