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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시진핑 vs 장유샤: 중국 군부 숙청 사태의 내막과 공포의 균형

by 폴리조커 2025.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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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6일 유튜브 토크쇼 ‘팡페이의 시간(方菲時間)’에 출연하여 대담하고 있는 차이샤 전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오른쪽) ❘ 출처: ET

 

2025년 10월,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군부 숙청 사태는 단순한 인사 개편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 부주석 간의 피할 수 없는 권력 전쟁의 폭발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9명의 상장(上將, 대장급)이 해임된 이번 사건은 중공 집권 75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군 권력 균열의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1. 상상을 초월한 ‘집단 숙청’…그 배경은?

2025년 10월 23일, 제20기 중앙위원회 4중전회에서 로켓군, 무장경찰, 동부전구 등 주요 군 기관에 포진했던 9명의 상장급 인사들이 동시에 해임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시진핑이 2022년 이후 직접 임명한 인물들로, '자기 사람'이 숙청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부패 척결'이라지만, 전 중앙당교 교수 차이샤(蔡霞)는 이를 “숨 막히는 권력투쟁의 결과”라고 단언했습니다. 단순한 부패 수사라면, 굳이 '충성 상실(失去忠誠)'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 장유샤는 누구인가?

장유샤는 단순한 군 인사가 아닙니다.

그의 아버지는 전설적인 PLA 원로 장전(張震), 본인은 태자당 군벌의 핵심이며, 로켓군, 장비발전부, 군사위 등 전략 요직을 장악한 실력자입니다.

 

그가 시진핑 체제에 형식적으로 충성하는 ‘자기 사람’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진핑의 권력 하부를 교묘하게 장악하며 공존하는 적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시진핑이 그를 쉽게 제거하지 못했던 결정적 이유입니다.

 

3. 왜 시진핑은 먼저 치지 못했는가?

정보 부족: 군 내부의 밀실 구조와 장유샤 라인의 뿌리 깊은 인맥으로 인해 시진핑조차 모든 정보를 장악할 수 없었습니다.

균형 붕괴 리스크: 장유샤 제거 시 군 전체의 동요 또는 쿠데타 위험이 존재.

권력 의존: 시진핑은 장유샤의 힘을 빌려 군권을 유지하던 측면도 있었기에, 쉽게 칼을 들 수 없었던 것.

 

4. 하지만 결국 장유샤가 먼저 칼을 빼들었다

2023년 로켓군 부패 조사를 시작으로, 시진핑의 측근 리상푸(李尚福)가 낙마하며 칼끝이 장유샤를 향하게 되자, 그는 선제 반격에 나섰습니다.

 

차이샤 교수에 따르면, 장유샤는 시진핑의 건강이 불안정한 시점을 기회로 삼아, 자기 사람들을 먼저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번 숙청의 핵심 타깃이 된 허웨이둥, 먀오화는 톈진 지역에 사병조직을 구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시진핑 개인 경호 또는 비상 사태 대비용 무장세력이라는 설이 돌았고, 결국 이 조직 시도가 발각되어 숙청의 빌미가 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5. 권력의 ‘공포 균형’이란 무엇인가?

장유샤는 로켓군, 장비 조달, 동부전구 등 실질 군사력 기반을 지닌 반면, 시진핑은 형식적 절대권력과 당적 통제 구조를 쥐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쪽 모두 결정타를 날릴 능력은 부족합니다. 그래서 나온 표현이 바로 “공포의 균형”.

 

장성민이 군사위 부주석으로 올랐지만, 정치국 입성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는 시진핑이 군을 통제하면서도 정치적으로도 내부 균형을 유지하려는 몸부림의 결과입니다.

 

6. 이번 숙청의 진짜 의미는?

중공 정권 내부 불신의 폭로: 자기가 임명한 인사조차 신뢰하지 못하는 정치 구조.

군의 결속력 약화: 반복된 숙청은 군 내부 불안과 사기 저하를 초래.

권력 이양 리스크 증가: 시진핑의 건강 이슈까지 겹쳐, 향후 권력 구조가 요동칠 가능성 존재.

 

결론: 지금 중국은 '독재 체제'가 아닌, '의심과 불신의 독무대'

시진핑은 황제처럼 보이지만, 진짜 칼을 쥐고 있는 건 바로 그의 충신인 척했던 실력자들입니다.

그중 장유샤는 숙청을 피해간 것이 아니라, 숙청의 주체로 변모한 인물입니다.

 

2025년의 중국은 경제 위기와 외교 고립, 내부 권력 분열이라는 삼중 폭풍 속에서 요동치고 있으며, 이는 시진핑 이후 체제의 불안정성과 함께 아시아 정세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음 질문은 이겁니다.
“장유샤가 다음 시진핑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둘 다 침몰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권력을 가져갈 것인가?”

 

이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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