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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이재명 대통령의 국무회의 생중계, 왜 신선하고 성공적일까?

by 폴리조커 2025.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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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산재가 줄지 않으면 장관직을 걸어야 합니다.”

2025년 7월 29일, 대한민국 정부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생중계한 것이죠.

그것도 사전 예고 없는 1시간 20분짜리 심층 토론 회의였습니다.

누가 보면 드라마 촬영장인 줄 알았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정책 리얼리티 쇼’가 펼쳐진 순간이었습니다.

 

신선한 충격과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본 이번 국무회의 생중계에 대한 소회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왜 이 회의는 특별했나?

대한민국에서 국무회의는 통상 ‘형식적 절차’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회의록은 비공개, 장관들은 미리 조율된 발언만, 대통령은 선언적 발언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그러나 이번엔 달랐습니다.

  • 생중계: 국민 누구나 유튜브로 실시간 시청 가능
  • 각본 없음: 사전 질의·응답 시나리오 없이 대통령이 즉흥 질문
  • 토론 중심: 각 부처의 대책 발표 이후 실시간 피드백과 추가 질의
  • 주제는 산재: 노동자 생명권이라는 국민적 관심 사안에 집중

이 회의는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 결정의 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지형을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준비된 지도자의 면모를 보이다

회의를 보며 저는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은 사소한 통계 수치부터 법 조항, 산업 현장의 관행까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지 정치인이 아니라 정책 전문가로서 준비된 리더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부 장관에게 “근로감독관 단속, 매주가 아니라 매일 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 부족에 대해서는 “기업주가 안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익을 얻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고 꼬집었고, 경제적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모든 발언은 즉흥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정책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준비된 질문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와는 결이 다릅니다.


산재 근절,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 근절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4번째 산재 사망이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나 사고로 넘기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였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에게는 “상당 기간이 지나도 산재가 줄지 않으면, 직을 걸라”는 발언까지 이어졌고, 대통령 스스로 현장 단속에 “같이 나가겠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정권 차원의 강력한 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선 방향으로는 형사 처벌보다는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습니다.

예컨대:

  • 중대재해 반복 기업은 투자 제한 및 대출 제한
  • 상장사에는 ESG 평가 불이익 부여
  • 정부 입찰 금지, 인허가 취소까지 검토

단순히 처벌로 겁을 주는 게 아니라, 기업이 ‘안전’에 투자해야 살아남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생중계 국무회의가 주는 변화의 신호

정치 평론가들이 ‘파격’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단순히 방송으로 회의를 공개했다는 형식에 있지 않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치, 행정, 정책의 체질 개선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1. 행정 문화의 변화

기존의 ‘보고용 회의’가 아닌 ‘질문과 책임이 살아 있는 회의’가 됐습니다.

장관들도 이제는 단순히 PPT에 의존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느꼈을 것입니다.

2. 공직자의 태도 변화

회의 생중계는 공직자들에게 투명성과 실력을 요구합니다.

그동안 뒷방에서 보고만 하던 부처들도 이제는 국민 앞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3. 국민과의 신뢰 회복

정책이 국민과 소통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지만, 이제는 대통령의 생각과 행정의 방향을 직접 국민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민주주의 아닐까요?


‘준비된 대통령’의 리더십, 성공 예감이 든다

이 회의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느꼈을 공통된 감정은 바로 “뭔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정성, 전문성, 실행력이 동시에 드러난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믿음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민 앞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장관들을 질책하며,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아무리 정치적으로 평가가 갈릴지라도, 이날 회의에서 보여준 행정의 리더십은 분명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마치며: ‘일잘러 정부’, 기대해 봅니다

정치는 싸움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이 시대가 바라는 건 일 잘하는 정부입니다.

데이터를 보고,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정부죠.

 

이번 국무회의는 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그런 길을 걸어간다면, 대한민국의 행정은 한층 진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좀 더 믿고,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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