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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정원오 구청장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의미와 가능성은?

by 폴리조커 2026.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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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 세 번째)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지지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김민진 기자. 출처: 아시아경제

 

 

 

2026년 2월 8일, 서울 문래동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북콘서트 행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이었죠.

 

정원오 구청장은 이미 3선 구청장으로 오래 활동했지만, 광역 단체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연 그의 도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그리고 현실적인 가능성은 있을까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조금 더 쉽고 흥미롭게 풀어보겠습니다.

 

1. 정원오, 누구인가?

정원오 구청장은 서울 성동구청장으로 3선을 지낸 베테랑 행정가입니다.

정치인보다는 행정전문가, 일머리 있는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죠.

 

그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성수동의 도시재생입니다.

낙후된 공업 지역이었던 성수동을 지금의 ‘힙한 동네’로 바꾼 장본인으로 꼽힙니다.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으로, 사람과 공간이 공존하는 모델을 만든 점이 특히 높이 평가받고 있죠.

 

2. 출마 선언의 배경과 발언 요지

정원오 구청장의 출마 선언은 북콘서트 ‘매우 만족, 정원오입니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채비를 마쳤다”고 밝힌 그는 다음과 같은 핵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
  • 행정은 시민이 불편해하는 점을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거창한 공약보다, 시민 삶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행정이 중요하다.”

그는 특히 현 서울시 행정을 두고 “행정이 하고 싶은 일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시민의 요구와 생활 중심의 시정을 강조했습니다. 한마디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3. 정치인보다 행정가가 낫다? 달라지는 서울시장상

정원오의 출마가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그가 국회의원도 아니고 정당 중심의 ‘중앙 정치인’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는 오히려 풀뿌리 행정의 실무 전문가입니다.

 

최근 서울 시민들 사이에선 "거창한 말보단 내 삶을 바꿔주는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정원오의 "생활밀착형 시정 철학"은 이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스노선 개편, 쓰레기 문제, 주차 공간, 골목길 안전 같은 일들은 다소 작아 보이지만, 시민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분야이죠. 정원오는 이런 ‘생활형 행정’을 강조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4. 민주당 경선 경쟁은 쉽지 않다

하지만 그의 앞엔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군에는 다음과 같은 중진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 4선 의원 박홍근
  • 4선 의원 서영교
  • 3선 의원 박주민
  • 전 인권위원장 전현희
  • 재선 의원 김영배

모두 정당 기반과 중앙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입니다.

따라서 정원오가 인지도, 조직력, 언론 주목도 면에서는 열세에 놓여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5. 정원오 출마가 갖는 정치적 의미

그렇다면, 설령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해도 정원오의 출마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① 생활정치에 대한 새로운 담론 제시

정원오는 “정치보다 행정”, “말보다 실천”을 강조합니다. 이는 정당 정치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② 도시재생 모델의 서울 전역 확대 시도

그가 성수동과 문래동에서 보여준 도시 변화 경험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흥미롭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사람이 해본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죠.

③ 민주당 내 ‘정치 아닌 행정’ 계열의 존재감 강화

정원오의 도전은 정당 정치 위주의 후보군 속에서 행정형 리더십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6. 서울시장 본선 경쟁력은?

정원오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다면, 본선에서 여당 후보(예: 오세훈, 또는 다른 국민의힘 인사)와 맞붙게 됩니다.

이럴 경우 서울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느냐가 관건이겠죠.

 

만약 서울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 “생활 행정”, “정치 피로 탈출”을 원한다면, 정원오 같은 비(非)정치인형 후보가 의외의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전국적 인지도 부족, 정당 내부 기반 부족, 언론 주목도 낮음 등이 걸림돌입니다.

이 점들을 얼마나 단기간에 극복하느냐가 관건이겠죠.

 

7. 시민의 선택은 결국 '내 삶을 바꾸는 사람'일까?

서울시장은 단순한 시장이 아닙니다.

사실상 전국 단위의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치적 관문’입니다.

하지만 시민이 원하는 것은 늘 단순합니다.

 

“세금이 아깝지 않고, 버스가 제시간에 오고, 비 오면 배수 잘되고, 공원에 벤치 하나 제대로 있고, 밤에도 골목길이 안전한 도시.”

 

정원오 구청장이 말한 “시민의 삶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서울”이라는 말은 그래서 와닿습니다.

 

결론: 정치가 아닌 행정으로, 서울을 바꾸려는 실험

정원오의 출마는 단순한 선거 도전이 아니라, 서울시정의 철학을 바꾸려는 하나의 ‘실험’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승리할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적어도 시민 중심, 생활 중심의 행정이 더 많이 논의되는 계기는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건, 서울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꽤 중요한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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