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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트럼프의 ‘연예인 블랙리스트’?

by 폴리조커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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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비욘세, 브루스 스프링스틴, 오프라 윈프리, 보노(U2) 등 유명 연예인들이 지난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이들이 “불법적인 기부금”을 받았다며 대규모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단순한 정치적 비판일까요? 아니면 미국판 블랙리스트의 시작일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트럼프의 주장과 그 법적·정치적 함의를 짚어보려 합니다.

 

트럼프의 주장: “지지 대가로 수백억 받아… 불법 정치 기부”

트럼프는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는 연예인들의 지지를 받는 대가로 거액의 후원금을 위장 지급했다.

비욘세는 한 곡도 부르지 않고 1,100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이를 ‘불법 선거 자금’이라고 규정하며, 브루스 스프링스틴, 오프라, 비욘세, 보노 등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 뉴스 1)

표현의 자유인가, 정치 보복인가?

문제는 이 발언이 미국 헌법의 핵심 가치인 표현의 자유(First Amendment)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미국에서는 연예인이든 일반 시민이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전적으로 보호되는 권리입니다.

 

이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과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할 뿐 아니라, 정치적 보복에 가까운 위험한 언사”라고 지적합니다.

 

“정치적 지지에 금전이 오갔다면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단순한 SNS 발언으로 대중을 선동하는 건, 민주주의 사회에서 위험한 시그널이다.” — 뉴욕타임스 기고

 

왜 하필 연예인을 겨냥했을까?

트럼프는 과거부터 연예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지난 10월 맨체스터 공연에서 트럼프 정부를 “반역적인 행정부”라며 공개 비판했고, 트럼프는 이에 “불쾌한 얼간이”라며 감정적 대응을 보였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해서도 “내가 싫어한다고 하자 더 이상 ‘핫’ 하지 않다”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정치 반박을 넘어, 공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블랙리스트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사회의 반응은?

  • 진보 진영: “헌법이 보장한 자유를 위협하는 파시즘적 언행”
  • 보수 진영: “연예계의 정치 개입도 문제지만, 근거 없는 비난은 부적절”
  • 법조계: “불법 기부 주장은 입증 어려우며, 명예훼손 가능성도 존재”

(출처: 뉴스 1)

마무리: 트럼프의 발언, 정치적 손해인가 전략인가

트럼프의 이번 연예인 비난은 단순한 감정적 발언으로 보기엔 정치적 의도가 너무나 명확합니다.

반(反) 트럼프 연예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치적 적’ 프레임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고, 공인을 범죄자로 몰아가는 방식이라면 이는 결국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되기 어려운 '검열'이자 '블랙리스트'의 재현일 수 있습니다.

 

“정치인은 비판을 받는 존재이지, 비판자를 수사 대상으로 삼는 자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책임 사이, 트럼프의 주장에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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