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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파나마 운하: 미국과 중국의 또 다른 전장

by 폴리조커 2025. 3. 28.

 

 

 

블룸버그 통신의 26일 자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재벌 리카싱이 자신이 소유했던 파나마 운하 운항권을 190억 달러에 미국 컨소시엄(블랙록)에 매각하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다며, 리카싱이 가지고 있는 중국 항만 운영권을 회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인 또는 법인 자산도 마음대로 처분 못하는 것이 중국의 지배하에 있는 홍콩의 오늘날 모습입니다.

 

파나마 운하의 운항권은 세계 해운·무역의 심장부를 누가 장악하느냐를 결정짓는 문제로, 중국이 장악하던 운하 관리권이 미국으로 넘어갔다면, 이는 단순한 항로 변경을 넘어선 지정학적 나비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겠습니다.


1. 파나마 운하 운항권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다

 

현재 파나마 운하는 공식적으로는 파나마 정부가 소유·운영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Hutchison Ports)가 양쪽 끝(콜론·발보아) 항만 운영권을 장기 임대해 사실상 물류 흐름의 일부를 장악해왔습니다.

 

이 운영권이 미국 블랙록 컨소시엄 크게 보면 미 정부 영향력 아래로 전환되었다는 것은  중국의 중남미 물류 주도권 상실 + 미국의 해양 패권 복원을 의미합니다.


2. 글로벌 공급망 나비효과

 
주요 항목 별, 예상 효과를 따져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중남미 수출입 경로 타격 파나마 운하 이용률 급감 → 물류 비용 증가
미국-유럽-중남미 직결망 회복 미주 해운기업 우위 강화, 해상 무역비용 감소
한국·일본 등 동맹국 물류 재편 친미권 국가 물류 우선순위 확보
글로벌 해운업 지형 변화 머스크·MSC 등 서방계 해운사 우위 강화
 

한마디로,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해양 실크로드) 전략에 치명적 차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중남미 지정학: 중국 영향력 후퇴

 
지역별 주요 예상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파나마 현지 친중 세력 약화, 미국과 군사·경제 재협력 강화
브라질·칠레 등 물류·항만 투자가 미국 중심으로 재편
쿠바·베네수엘라 등 반미 국가 고립 심화, 중국과의 연결 약화
대만 문제 연동 파나마가 다시 대만과 외교관계 복원 가능성 (2007년 단교 이후 중국과 수교)

4. 미·중 경쟁의 확장: 바다에서의 주도권 쟁탈전 격화


 

분야 미국 전략 중국 영향
운하 통제 태평양↔대서양 해상 패권 복원 일대일로 해양 루트 축소
해군 작전 가능성 중남미에 미 해군 항모 기동 가능 중국 해군 진출 경로 차단
디지털 해저 케이블 미국이 중남미 통신망 재구축 시도 중국 ZTE·화웨이 해저망 고립 우려

 


5. 에너지·식량 물류 흐름 변화


 

자원 영향 내역
석유·LNG 미국산 에너지의 중남미 수출 효율 증가 → OPEC 의존 감소
곡물·식량 미국 농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 브라질·러시아 견제 가능
희토류·광물 자원 중남미산 자원 운송 흐름 → 중국 의존도 낮아지고 미국/동맹으로 우회

6. 한국에 미치는 파급효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예상 파급효과를 정리해 봅니다.

 

수출입 물류 안정성 미국-파나마-유럽 물류 라인 강화 → 한국 기업에 긍정적
중국 견제 동참 압력 증가 미국의 경제 블록에 더 밀접하게 연결될 가능성
조선·해운업 수혜 대형 선박 수요 증가, 새로운 해상 루트 설계 필요
군사 전략 재편 태평양 대서양 항로 감시 → 한미 안보 협력 영역 확대

 

7. 결론 요약


결론으로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정학 의미 미국이 파나마 운하를 다시 통제한다면, 해상 패권의 상징적 복귀
중국 영향 해양 일대일로 약화, 중남미 영향력 후퇴, 공급망 차단
글로벌 경제 미국·서방 중심의 해운/무역 블록 강화 
한국 등 동맹국 물류 안정성 증가 + 안보 협력 확대 압박도 함께 상승

 

미국의 영향력은 끝이 없는 듯합니다.

세계 기축통화국임을 내세워 끝없는 달러 발행으로 파산직전의 미국이지만 여전히 패권국임을 자인하듯, 중국의 패권 도전은 철저히 응징하려는 노력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유럽으로 가고자 했던 육상 실크로드도 막히고, 이제 중남미 해양 실크로드마저 막히게 되니 시진핑은 갈수록 사고무친의 상태가 될 듯합니다.

 

지도자 한 명의 장기집권 욕심이 빚어낸 현재 중국의 경제 사회상을 보자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등소평의 도광양회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미중의 또 다른 전쟁터가 된 파나마 운하 운항권 관련 내용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