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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

브릭스 결속과 트럼프 외교의 충돌, 세계 질서에 어떤 변화가 오고 있나?

by 폴리조커 2025.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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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1일 환담하고 있다. 2025.9.2. 출처:뉴시스

 

다시 짜이는 세계 질서: 중심에 선 브릭스 (BRICS)

지금 국제사회는 분명히 새로운 균형을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브릭스 BRICS,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의 결속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해온 글로벌 패권 질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 외교와 통상정책으로 흔들리는 사이, 이들 3개국은 '미국 중심 질서의 대안'으로 자신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브릭스 (BRICS) 핵심 3국, 어떤 힘을 가졌나?

BRICS는 원래 신흥국 경제 협력을 위한 국가 연합이지만, 중국·러시아·인도는 이미 신흥국을 넘어서는 글로벌 파워입니다.

1) 인구력: 세계 인구의 40% 이상

  • 중국: 약 14억
  • 인도: 약 14.5억 (2025년 기준 세계 1위)
  • 러시아: 약 1.4억

세 나라만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는 경제, 소비, 노동력, 디지털 시장 등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파워입니다.

2) 경제력: G7에 견줄 수준

- 중국: 세계 2위 경제 대국, 수출 주도 산업과 첨단기술 주도권

- 인도: 빠른 성장률, 2027년까지 세계 3위 경제국 전망

- 러시아: 자원 기반 경제, 에너지와 곡물 수출 강국

 

이들의 합산 GDP는 20조 달러 이상. 이는 유럽연합이나 G7 일부 국가를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3) 전략 자원과 군사력

  • 3국 모두 핵보유국
  • 러시아: 유럽 가스 시장 지배
  • 중국: 제조업 공급망 장악
  • 인도: 디지털 인력과 의약품 산업 강국

트럼프의 외교·통상 전략, 어떻게 대응했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전통적 동맹국과의 관계보다 양자 거래 중심의 강압적 외교를 펼쳤습니다.

 

대표적 정책 수단은 관세입니다.

중국, 유럽, 인도 등에게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협상을 유도했습니다.

 

문제는 예측 불가능성과 고립

  • 다자기구 탈퇴(WHO, WTO 등) 시사
  • EU, 한국, 캐나다 등과 마찰
  • 중·러·인도 등 경쟁국의 결속 촉진

특히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 수입 문제로 50% 관세 폭탄을 부과한 사건은 인도의 외교 노선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릭스 BRICS 3국의 결속: 트럼프 외교가 만든 역설

최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푸틴, 모디가 나란히 앉아 강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였습니다.

 

시진핑: "일방주의 반대, 중국이 안정적 리더가 될 수 있다" 주장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방의 책임, 중국은 러시아 외교의 핵심 파트너"

모디: 푸틴과 차량 동승, 50분 회담 후 “러시아와 특권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조

 

과거 미국과도 거리 조절하던 인도가 이제는 노골적으로 중·러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 외교의 ‘부메랑’ 효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 반감 + 미국 내 정치적 부담

1) 국제사회 비판

트럼프식 외교는 신뢰 부족, 고립주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RICS 국가뿐 아니라 전통 동맹국들까지도 ‘미국의 리더십’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2) 미국 내 이해충돌

  • 농업·수출업계: 중국 시장 잃고 피해
  • 대도시·청년층: 외교 불안정성에 불만
  • 중도층: 대외 신뢰 회복 필요성 인식

특히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이후 재집권하면서도 같은 노선을 반복해, 중도·온건 보수층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결론: BRICS 3국의 전략적 연대는 미국에게 ‘진짜 위협’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경제 협력이 아니라, 외교·군사·지정학적 이익을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BRICS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만약 여전히 ‘나 홀로 관세 정책’을 고집한다면, 세계는 점점 더 다극화된 질서로 이동할 것이며, 미국의 영향력은 자국 내 정치적 리스크와 함께 약화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외교는 단기적으론 강경하지만, 중·러·인도의 결속이라는 장기적 위험을 키우고 있다.”

 

이제 글로벌 외교의 게임은 '누가 더 세냐'가 아니라, '누가 더 신뢰받느냐'의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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