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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평양 회담의 현실적 전망

by 폴리조커 202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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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향을 밝히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이 다시금 북미 정상회담에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회담 장소가 평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역대 최초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라는 역사적 장면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치적 동기: 성과 지향성과 노벨평화상

트럼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성과 중심의 정치인입니다.

국내 정치적 계산, 특히 내년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외적 성과를 내세울 필요성이 큽니다.

경제·외교·안보 모두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 문제는 “위기를 관리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회담”이라는 장면을 연출하기 좋은 소재입니다.

 

또한 노벨평화상에 대한 욕망도 회담 추진의 중요한 동력입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처럼, 트럼프는 군사적 충돌로는 노벨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 문제에서 또 한 번 “평화의 중재자”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릅니다.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한미 정상회담의 시사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과 한국이 북한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피스메이커(즉각적 성과 지향)’보다는 ‘페이스메이커(속도 조절형 접근)’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 피스메이커: 상징과 이벤트 중심, 가시적 합의를 우선시
  • 페이스메이커: 북한의 선행 조치에 따라 속도를 조절, 검증 가능한 합의와 실질적 내용을 중시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 직후의 메시지는 “회담의 문은 열려 있으나, 북한의 행동 여부에 따라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조건부 접근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트럼프의 성향과는 다소 긴장 관계에 있지만, 동시에 북한에 “공은 당신들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평양 개최 가능성과 그 상징성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은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평양 개최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싱가포르, 하노이, DMZ로 이어진 북미 정상회담의 여정을 고려하면, 아직 남은 마지막 무대는 북한의 수도 평양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역대 최초 미국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되는 것이고, 김정은 입장에서도 체제 위신 제고 효과가 큽니다. 따라서 장소 협상은 오히려 회담 성사를 촉진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 트럼프의 이벤트 선호: 합의 없이도 만남 자체를 성과로 포장
  • 정치적 유인: 중간선거와 노벨평화상 목표
  • 장소 효과: 평양이라는 역사적 무대
  • 책임 전가 프레임: “공은 북한으로” 메시지로 미국의 명분 확보

성사 가능성을 낮추는 제약

  • 북한의 실익 계산: 실질적 보상이 없는 ‘사진만 남는 회담’은 부담
  • 동맹과 의회 변수: 미국 내부에서 ‘북한 핵보유 인정’ 우려
  • ‘페이스메이커’ 접근의 한계: 검증 가능한 합의를 중시할수록 속도 늦어짐

 

시나리오별 전망

 

A. 이벤트 중심 회담 (성과물 최소)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실무 접촉만 수락해도 개최 가능성이 큽니다.

형식적 회담, 상징적 장면이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내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입니다.

B. 최소 실질 성과 동반 회담

핵·ICBM 동결 등 작은 합의와 일부 제재 유연화가 교환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안 설계가 까다롭고, 동맹과의 조율이 필요해 성사 가능성은 중간 수준입니다.

C. 큰 딜 (군축·검증·제재 패키지)

대규모 상호 양보와 검증 체계가 필요한 만큼, 연내 성사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가능성은 낮습니다.

 

종합 판단: 연내 회담, 얼마나 현실적인가?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동기와 이벤트 선호를 고려할 때 연내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그 회담은 실질적 비핵화 합의보다는 상징적 이벤트 성격이 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최소한의 명분(도발 자제, 실무 채널 복원 등)만 제공한다면 트럼프는 이를 “역사적 회담”으로 포장할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평양에서의 이벤트성 정상회담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 합의, 즉 핵 동결·검증·상응조치까지 담아내는 회담은 ‘페이스메이커’ 접근의 특성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결국 연내에는 이벤트 중심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 종합적 분석입니다.

 

맺음말

북미 정상회담은 언제나 정치와 외교, 체제와 상징이 교차하는 복합적 무대입니다.

트럼프의 성과 지향적 정치 스타일, 내년 중간선거, 노벨평화상이라는 개인적 동기까지 감안하면 “어떻게든 회담을 열고 싶다”는 의지는 분명합니다.

 

남은 변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계산법과 북한 내부의 정치적 리스크입니다.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2025년 하반기, 세계의 이목이 다시금 평양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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