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투표 참여율이 무려 79.5%에 달했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놀라움이었습니다.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20만 5,268명의 재외국민이 참여해,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행정 편의 개선이나 선관위의 홍보 노력만으로 이 수치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재외투표율 상승은 단지 ‘참여’가 아닌, 정치적 의사 표현의 절박함과 집단적 감정의 분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재외국민 투표율 79.5%의 의미와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정치 프레임: ‘내란 세력 vs 반대 세력’의 선거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의 의미를 넘어서 있습니다.
특히 재외국민 사이에서 이번 선거는 ‘내란 기도 세력에 대한 국민적 심판’, 혹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졌습니다.
지난 수년 간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일부 세력은 사법부에 대한 위협, 극단적 정치 선동, 언론 탄압, 국회 무력화 시도 등으로 ‘내란적 행위’를 반복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반해 다른 세력은 민주주의 회복과 법치 수호를 전면에 내세우며 정치적 정당성 확보에 주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이분법적 대립 구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더 명확하게 인식됐습니다.
해외 유권자들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만큼, 대한민국의 헌정 위기 상황을 보다 선명하게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을 해외에서 보고 들었기에 정말 국격의 훼손과 한국인의 자긍심이 무너져 내린 경험이 있기에 이번 역대 최고치 투표율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해외 유권자들이 느낀 '정치적 경고음'
재외국민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이며 국제적 기준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자유주의, 인권, 법치의 중요성을 체감하는 그들에게, 한국 내 일부 정치세력이 보여준 반민주적 행동은 명백한 ‘내란 행위’로 비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의 정치 환경 속에서 나타난 극단화는 실질적인 헌정 질서 위협으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서가 쌓여, 이번 대선이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 체제의 존속 여부를 결정짓는 분기점으로 인식된 것입니다.
감정이 이끈 투표: 정치보다 역사, 정당보다 체제
선거에서 유권자의 행동은 정책보다 감정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재외투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재외국민들이 투표소를 찾은 이유는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반대편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존재’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란 세력’으로 간주되는 정당이나 정치인의 재집권 가능성은, “민주주의의 최후 방어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연결됩니다.
이는 단순히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떤 체제가 지속될 수 있느냐는 역사적 판단의 문제입니다.
행정 개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참여율
물론 이번 선거에서 명부 등록률 상승, 공관 안내 강화, 팬데믹 이후 정상화 등 행정적 요인도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2022년 20대 대선보다 약 25% 이상 증가한 투표율을 단지 시스템 개선으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투표소까지 이동하고 시간을 들여 투표를 마친 수십만 명의 유권자들의 선택은 감정적, 정치적, 역사적 동기에서 비롯된 집단적 참여 행동으로 보아야 합니다.
국민이 보내는 메시지: ‘이제는 끝내야 한다’
79.5%라는 수치는 단순한 참여율이 아니라, 하나의 정치적 경고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국민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란적 질서를 끝내고,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이번 재외국민의 투표는 단지 해외에서의 참여라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자 하는 시민의식의 표현이자 역사적 실천으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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