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관세 폭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참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의 가벼운 입과 정책이다.

90일 관세 유예의 말이 나온 지가 언젠데 이제 6월 1일부터 EU에 관세를 50% 부과하겠다고 한다.

 

주식시장과 코인 시장 등은 요동치고, 무역 전쟁의 재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심지어 미국인 중에는 트럼프가 싫어 해외로 이민을 가는 수도 증가한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트럼프의 유럽연합 EU에 대한 50% 상호관세 부과가 가져오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트럼프, “EU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하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수입품에 5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EU가 무역에서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EU가 미국 기업에 대해 강력한 무역 장벽, 통화 조작, 부가가치세, 불공정 소송 등을 통해 미국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전혀 붙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EU 대상 기존 관세 20%에서 두 배를 넘는 50%로 대폭 상향될 가능성이 커졌고, 무역 전쟁의 재점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vs EU 무역 실태는?

미국은 유럽연합과 세계 최대 수준의 무역 교류를 하고 있으며, 다음은 2024년 기준 수출입 실적이다.

• 미국 → EU 수출: 약 3,720억 달러
• EU → 미국 수출: 약 6,080억 달러
• 미국의 무역 적자: 약 2,360억 달러

이 수치는 미국이 유럽에 대해 무역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만큼 미국 소비자와 기업은 EU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세 인상이 세계에 미칠 영향

트럼프의 관세 강화 조치는 단순히 미국과 EU 사이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질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정책이다.

• 자유무역 약화: WTO 중심의 다자무역 체제에 대한 신뢰 하락
• 글로벌 공급망 혼란: 자동차·항공·의약품 등 교차 조립 체계에 타격
• EU 수출 다변화: 중국, 중동, 아시아 등으로 무역 전환 가능성
• 신흥국 수혜 가능: 미국이 찾는 대체 수입처로 한국·일본·대만이 떠오를 수도

미국 국내 경제에 주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부과로 무역적자 일부 해소 및 관세 수입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도 함께 따를 수 있다:

• 소비자 물가 상승: 유럽산 수입품의 가격 상승 → 인플레이션 압력
• 제조업 원가 증가: 고급 부품, 기계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 타격
• 정치적 반발: 수출기업·농업계·무역 의존 산업의 불만 고조

또한 트럼프는 애플(Apple)에도 “미국 내 생산을 하지 않으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 내 제조업 회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EU의 대응과 향후 전망

현재 EU는 33조 원(210억 유로) 규모의 보복관세 계획을 보류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의 조치가 강행된다면, EU도 곧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5월 23일 미국과 EU 고위 무역 당국자 간 통화가 예정돼 있었으며,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관세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는 ‘회피성 성명’만 발표됐다.

 

이는 양측 모두 정면 충돌을 피하고자 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무리: 모두가 손해 보는 무역 충돌

트럼프의 관세 제안은 미국의 무역적자 구조를 빠르게 개선하려는 의도지만, 소비자 부담, 공급망 불안, 글로벌 신뢰 저하 등 부작용이 명확하다.

 

세계는 다시 보호무역과 관세정책의 시대로 회귀하는 듯하며, 우리 한국을 포함한 중간 무역국들에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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